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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추락, ELS 손실 누구 책임

etc55 2024. 1. 29.

이번에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와 관련된 ELS(주가연계증권)의 손실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콩H지수는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급락하고 있고, 이에 따라 ELS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홍콩H지수와 ELS의 관계, 손실 규모와 원인,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대응,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키워드는 홍콩H지수, ELS, 손실, 불완전판매, 금융당국, 금융기관 등입니다.

 

홍콩 H지수 추락, ELS 손실 누구 책임

홍콩 H지수 추락, ELS 손실 누구 책임

홍콩H지수 ELS 손실, 무엇이 문제인가?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0개를 선정하여 산출하는 지수로, 중국 정치와 경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2021년 2월에는 12,0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COVID-19) 사태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는 11% 급락하여 5,000선 아래로 내려갔고, 지난 22일에는 5,000선이 붕괴되는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 상품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주가가 정해진 하한선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홍콩H지수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도 큽니다. 일반적으로 홍콩H지수가 가입 시점의 65~70% 수준을 유지하거나 넘어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에 판매된 ELS들의 만기가 올해부터 잇따라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홍콩H지수 기초 ELS의 총판매 잔액은 19조 3천억 원으로, 이 중 79.6%에 해당하는 15조 4천억 원 규모의 ELS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됩니다.

 

2021년 상반기의 홍콩H지수가 10,340~12,229 범위에서 움직인 것을 감안하면, 홍콩H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개인 투자자의 원금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얼마나 커졌나?

 

홍콩H지수 ELS의 원금 손실은 올해 들어서부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는 올해 1월 19일까지 2,296억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만기 도래한 원금 약 4,353억 원 중 2,057억 원만 상환되었으며, 전체 손실률은 52.8%로 집계되었습니다. 만기 일자마다 다르지만, 일부 상품에서는 56.1%의 손실률도 확인되었습니다.

 

손실 규모는 앞으로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홍콩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판매된 상품들의 만기가 올해 초부터 잇따라 도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 3천억 원으로, 이 중 15조 9천억 원을 은행에서 판매했습니다.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 4천억 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하는데, 올해 상반기(1분기 3조 9천억 원, 2분기 6조 3천억 원)에 만기가 집중됩니다.

 

지금 추세대로 손실률이 60% 수준까지 오른다고 하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원금 손실 규모는 상반기에만 6조 원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누구의 책임인가?

 

홍콩H지수 ELS의 손실 문제는 투자자, 금융기관, 금융당국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이 상품 판매 단계에서 ELS의 위험을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다며 불완전판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투자자들이 ELS의 위험을 인지하고 투자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장검사를 통해 판매 과정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금융기관들의 손실 부담 기준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금융기관의 입장

 

금융기관은 투자자들이 ELS의 위험을 인지하고 투자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ELS의 판매 단계에서 투자자들에게 상품 설명서와 위험 고지서를 제공하고, 서면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금융기관은 ELS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가 바로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투자자들이 ELS의 수익률에만 혹해서 투자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ELS의 손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ELS의 판매 준칙을 개정하고,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협은행은 E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위험등급을 세분화해 투자 가능 여부를 더욱 까다롭게 결정하도록 기존 준칙을 개정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가 위법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은 홍콩H지수 연계 ELS의 발행 건수를 크게 줄이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기준점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입장

 

금융당국은 현장검사를 통해 판매 과정상의 문제를 파악하고, 금융기관들의 손실 부담 기준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H지수 ELS 대응 TF’를 구성하고 현장검사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이 ELS의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적합성을 검토하였는지, 투자자들의 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판매 과정상의 문제가 확인되면, 금융기관들에게 시정 명령이나 과징금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의 손실 부담 기준을 늦어도 3월 전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들에게 일정 비율의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 독일 및 영국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인 DLS(파생결합증권) 손실 사태 당시에도 금융기관에 40~70%의 배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홍콩H지수 ELS 손실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배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홍콩H지수 ELS의 손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H지수의 회복은 중국 경제의 회복에 달려있는데,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수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과 미중 갈등 등의 불확실성도 지수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홍콩H지수 ELS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홍콩H지수 ELS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만기 전에 ELS를 매도하는 방법

 

ELS는 만기 전에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만기 전에 ELS를 매도하면, 원금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ELS의 시장가격은 기초자산의 가격과 연동되므로,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 ELS의 시장가격도 하락합니다. 따라서, ELS를 매도할 때에는 시장가격과 매도 수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만기 전에 ELS를 매수하는 방법

 

ELS는 만기 전에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기 전에 ELS를 매수하면, 평균 매입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ELS의 시장가격은 기초자산의 가격과 연동되므로, 홍콩H지수가 상승하면 ELS의 시장가격도 상승합니다. 따라서, ELS를 매수할 때에는 시장가격과 매수 수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만기 전에 ELS를 교환하는 방법

 

 ELS는 만기 전에도 다른 상품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만기 전에 ELS를 교환하면, 다른 상품의 수익률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ELS를 교환할 때에는 교환 수수료와 교환 상품의 위험과 수익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홍콩H지수 ELS의 손실 문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홍콩H지수 ELS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지만, 높은 위험도 수반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LS의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과 적합성에 맞게 투자 결정을 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만기 전에 ELS를 매도하거나 매수하거나 교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도 비용과 위험을 수반하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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